순창지역 특정주간신문기자가 순창군청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순창군은 지난 18일에 항의 서신을 해당 신문사에 발송 했으며 모욕을 당한 해당 공무원들은 이날 모욕죄로 순창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걸로 알려졌다.
순창군 주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세월 호 참사와 관련된 현수막 철거와 황군수가 한 발언을 문제 삼아 이를 항의하려고 청사에 들어가려는 순창 군민운동 회원 40여명과 청사를 방호하는 공무원들이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취재하던 주간신문 기자가 군 청사를 방호하는 20살 넘게 나이가 차이 나는 공무원들을 향해 막말을 하고 막말도 모자라 입에 담지 못할 이 x x니 나이 x먹어서 좋겠다 등 욕설까지 내 뱉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기자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반성은 커녕 자신이 속한 언론사 매체를 통해 욕설이 오가는 공무원들과는 어차피 똑같이 욕설을 했음으로 사과를 할 필요가 없으며 세월호 참사 관련 공무원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은 욕을 해서라도 뜯어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간지 기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욕설이 오고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현장에 있던 기자는 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나이 많은 공무원에게는 사과를 하려했으나 주위사람들이 아버지뻘 되는 공무원에 왜 욕을 했냐며 비난해 공무원들이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트려서 화가 나서 사과하지 못했다” 며 “이유를 불문하고 기자가 본분을 망각하고 욕설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창군 고위간부는 “기자는 갈등의 양방을 취재하고 이를 보도하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누가 기자에게 욕을 해서라도 공무원들의 사고 방식 뜯어 고쳐라는 권한을 부여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군에서는 심하게 훼손당한 직원들의 명예와 사기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군의 조치 계획을 담은 항의 문서를 부군수 명의로 해당 신문사에 발송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모욕을 당한 해당 공무원도 그 기자를 모욕죄 혐의로 지난 18일 사법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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