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속성재배에 성공해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특색 벤처농업 일환으로 추진한 고소득 기능성 꽃송이 버섯 속성재배 사업에 성공해 기존 종균 배양에 소요되는 기간을 95일에서 50일로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림면 이영기씨(47) 농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이루어 졌으며 총 사업비 1억 3천만원을 투입해 꽃송이버섯 실험장비와 액체종균 생산시설, 재배용기 등을 갖춰 운영한 결과 종균 배양기간을 50일로 단축시켰다.

이밖에도 이영기씨는 액체종균 9,000리터, 꽃송이버섯 배양배지 15만병, 건조버섯 200kg을 생산, 판매하여 4억8천 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성과분석을 통해 밝혔다.

군은 이번 꽃송이버섯 속성재배 기술의 성공으로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꽃송이 버섯 균사체를 배양한 기능성 쌀 개발과 꽃송이 버섯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물 생산과 같은 신성장 관련 사업 분야에도 도전해 농가소득과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꽃송이버섯에는 면역력을 높여 암발생을 억제하는 베타글루칸이 100g당 무려 43.6g 함유되어 송이버섯이나 영지버섯보다 월등하며 특히 폐암과 간암에서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군 조영선 소득경영 담당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꽃송이 버섯 속성재배 성공으로 단기간 내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며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게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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