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도로명주소 활용도 향상을 위해 골목길에 벽면형 도로명판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그동안에는 차량운전자들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로변 가로등이나 도로표지판 지주에 도로명판을 현수식으로 설치했다.
이에 남원시는 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도로명 주소와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보행자들을 위한 도로명판 설치에 착수해 골목길에 보행자 맞춤형 도로명판을 설치하게 된 것.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 시내권 주요교차로 도로경계석에 98개의 도로명판을 부착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보행자용 안내시설을 일부 확충했으나 골목길 내에서 위치를 안내하는 시설이 없어 배달업체 등에서 불편을 호소해 왔다.
벽면형 도로명판 부착사업은 정부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지난 9월 부착위치 현장조사를 통해 위치와 수량을 확정했으며, 이번에 관내 42개 골목길 시점과 종점, 중간지점에 현재 도로 이름과 건물위치를 알 수 있는 벽면형 도로명판 209개를 설치했다.
특히 이 도로명판은 건물외벽이나 담장에 보행자의 눈높이로 설치함으로써 시민 및 각종 배달업체 직원들이 쉽게 위치를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작은 골목길까지 벽면형 도로명판을 설치하고 다양한 안내 시설물을 꾸준히 확충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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