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전주신흥고 학생들과 ‘학생의 날! 안부를 묻다’를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날을 기념해 우리 지역 항일 독립운동역사를 지닌 전주신흥고를 방문, 1, 2학년생 700여명과 학생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진로와 학업 등을 주제로 솔직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박준(전주신흥고 2학년) 군의 “하고 싶은 일과 현실적인 직업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김 교육감은 “자신의 꿈을 갖고 나아가다보면 꿈도 이루고 직업도 할 수 있다”라며 “학생으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고 여기며 생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혜성(전주신흥고 1학년) 군의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이 많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학교란 나에게 무엇인가를 고민해보기 바란다. 학교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를 설계하며, 학교를 다니면 자연스럽게 참여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 소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에도 휴대폰 소지는 자율로 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학교 내에서 휴대폰 소지 문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교육감은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여러분 자신이다”라며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신흥고의 일부 학생들이 볼거리에 걸려 집에서 쉬고 있는 것과 관련 행사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빚어졌다.
신흥고 관계자는 “볼거리에 걸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고 이전부터 합의된 행사였기 때문에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신흥고와 신흥고 학생회가 주관했기에 학교측에서 볼거리를 이유로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면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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