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세계적 상용차부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비 96억원을 활용해 지난 6월 국내유일의 상용차 부품 연구센터 건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용차부품 복합주행성능 실증시험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9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진행중인 전북의 대표적인 상용차분야 기반구축사업이자 대형 R&D사업으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736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지역 상용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타타대우상용차의 경우 1만대 수준인 생산량을 소형트럭, 버스 등을 추가해 2017년 이후 5만대 이상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올해부터 생산물량이 20%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완성차 업체에서도 상용차 산업 육성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2020년 20만대 생산거점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부품업체 집적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반을 활용해 김제에 조성 추진 중인 특장차 집적화 단지의 조기 정착과 특장차 분야의 기술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농기계와 건설기계분야에도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인프라가 완비되고 12개의 핵심요소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17년이면 현재 선진국 대비 70% 수준인 국내 상용차산업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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