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이 매회 만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가위 추석연휴를 맞아 시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풍성한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광한루연가 춘향, 추석공연(한가위 정감), 신관사또부임행차 등이 마련된다.
‘광한루연가 춘향’은 추석연휴 첫날인 6일 오후 8시부터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광한루연가 춘향’은 지난 5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한 후로 매회 만석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누적관객이 8,000명을 넘어섰다. 춘향전의 내용을 각색한 재치있는 입담과 화려해진 안무,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한루원에서 10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공연되며, 관람료는 2500원이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추석공연 ‘한가위 정감’을 무대에 올린다. 기악합주(호적풍류), 단막창극(놀부 박타는 대목), 무용(강강술래, 소리춤), 민요(팔월가, 풍년가 등)와 사물놀이 판굿이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이다.
또 봄․가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연되는 ‘신관사또 부임행차’가 추석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공연된다. 올해로 창단 8년차를 맞은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춘향전의 변학도 남원부임 행차부분을 현대적이고 해학적으로 각색한 퓨전공연으로 높은 인기를 얻기를 얻고 있다. 공연은 출발지인 사랑의 광장에서 30분간 기생육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20여분 행렬 후 광한루원에서 1시간 동안 마당극 춘향전을 펼친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10월 25일까지 공연된다.
이밖에도 추석연휴인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가 무료 개방돼 가족들이 함께 문화유적지도 관람하고 문화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추석당일인 8일에는 광한루원 광장주차장과 서문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문화도시인 남원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중 상설로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공연을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물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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