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둔 부안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부안군 백산면 하청리에 거주하는 경대호(87세) 어르신은 지난 20일 (사)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회장 김봉철)에 쌀 30포(10kg)를 전달해 주위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특히 경대호 어르신은 14년전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살면서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자녀(4남 2녀)들이 매월 보내주는 용돈을 절약해 모은 돈으로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경대호 어르신은 “작은 정성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자신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봉철 부안군지회장은 “경대호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로당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 동진면(면장 유영균)도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동진면 자원봉사회(회장 정덕례)는 최근 홀로 지내는 거동불편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밑반찬 지원서비스인 것을 알고 자원봉사회기금과 동진면 직원의 성금으로 당상길 김태증 어르신을 포함한 25명의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등 따뜻하고 행복한 추석명절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정덕례 회장은 “홀로 지내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밑반찬 지원서비스는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매달 밑반찬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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