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어민들의 건의로 새만금 내측 항·포구의 대체 항으로 조성된 가력항선착장이 연일 계속 되는 폭우로 인해 새만금 내측에 있는 해양쓰레기가 떠내려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해양쓰레기가 넘쳐나면서 해면에 투과 되는 빛을 차단,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을 저해하고 바다 밑에 가라앉아 이동성 저서동물의 서식처를 감소시키는 등 바다생물의 생존기반을 위협하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새만금 내측 바다에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둥둥 떠다니는데도 이를 살피지 못하고 배수갑문을 열어 해수유통을 시킨 농어촌공사측의 안일한 대처로 쓰레기 들이 가력항선착장 주위로 몰려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어민들의 전언이다.
 
 특히, 부안 어민들은 21일부터 꽃게잡이에 집중할 예정이었지만 해양쓰레기가 새만금 내측에 가득 쌓여 일 손을 놓고 부안 수협, 유관기관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어민들도 속병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새만금 내측에서 어업 하는 어민들은 "농어촌공사에서 해수유통을 실시해 이번 폭우로 인해 각종 해양 쓰레기들이 배수갑문을 통해 가력항선착장에 흘러들어와 조업을 못해 어민 피해는 물론이고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 들은 또 각종 해양쓰레기가 시간이 흘러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면 꽃게잡이를 위해 그물을 내리면 쓰레기와 그물이 엉켜 조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며 생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어민들은 특히, 해양쓰레기 더미가 바다에 산을 이루며 떠다니고 있어 낮에는 이 것들을 피해갈 수 있지만 캄캄한 야간에 시야가 확보되지 못해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어민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부안 수협은 21일 유관기관과 긴급히 협조를 요청해 빠른 시일 내에 쓰레기를 수거, 어민들의 피해와 바다 황폐화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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