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5년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29일 국회를 방문해 이석현 부의장, 이춘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강동원 의원 등을 만나 상수관로정비사업,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조성사업, 오수~월락간 도로 확장사업 등 2015년 국가예산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요청다.
특히 이 시장은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의 국비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남원시는 ‘맑은 물 공급’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생활복지과제로 설정해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작년부터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투자율 30%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은 환경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노후된 상수관로정비사업의 필요성과 국비지원을 강력하게 건의한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그동안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던 상수관로정비사업 실시설계비로 내년도에 국비 482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특히 환경부는 지자체의 유수율,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일부 지자체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기획재정부는 상수도사무는 지자체 고유사무여서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수도관 17만2000km 중 22.5%인 3만9000km가 20~30년 이상된 노후 불량관으로 추정되며, 누수로 인한 연간 손실액은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상당수 상수도관이 주철관이어서 녹물 발생으로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국민안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안전과 관련된 ‘맑은 물을 공급하는 문제’”라며 “앞으로 강동원 국회의원과 함께 지속적인 국회방문 등을 통해 국비가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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