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사이로 물이 천천히 흐르면 물 속에 있던 찌꺼기가 가라 앉습니다. 갈대의 줄기나 뿌리에 오염물질이 부착되고 나면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대는 수질을 개선시키는 식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수중 환경평가기준 중 화학적 산소 요구량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을 떨어뜨리고 수질을 나쁘게하는 주요 오염원인 질소와 인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사단법인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은 10일 오전 갈대자원화 생태공원 탐방로 (부안군 동진강 휴게소 뒤편)에서 도내 유?초?중?고교생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천유역 갈대자원화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추진단은 체험교육을 △생태해설 △생태놀이 및 전래놀이 △갈대자원화 만들기체험 등 모두 3개 분야로 구분해 준비하고 체험자들을 6개 조로 나눠 운영했다.
생태해설은 갈대탐방로를 거닐며 갈대의 수질정화능력, 하천의 범람방지, 지역 주민들에게 경관효과 등 특징을 설명했으며 곤충, 발, 연등을 갈대로 직접 만들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갈대탐방로 및 생태공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택천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은 “이번 체험교육은 동진강 하구의 갈대가 수질과 하천에 유익하다는 것을 인식 시키는 동시에 물이 우리에게 소중한 자원이며 이를 지키고 가꾸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책임이라는 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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