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교과 수업대신 연극 한편을 만들었어요’
전주 서신초등학교(교장 이상석)는 11일 학부모들을 초청, 연극 신데렐라와 퓨전 사극 심향전(심청전과 춘향전)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수업방법 개선 일환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현장에 적응 시킨 사례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사들은 문학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꾸며보는 5학년 국어교과 7단원 ‘상상의 날개’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키로 하고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가능하고 표현력,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연극 프로젝트학습을 추진해보자고 의기투합, 5학년 1반 학생들은 심향전을, 2반 학생들은 신데렐라를 공연키로 했다.
학생들은 연극배우 채유니씨의 도움을 받아 5월 중순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국어교과시간에 연극 연습을 했다. 고전동화 새롭게 바꿔보기부터 시작해 6월에는 배역을 정하고 발성?자세 연습 등을 했다. 또 7월에는 미술교과시간을 활용, 학생들이 직접 연극 포스터 제작과 연극 무대를 꾸미고, 교내 곳곳에 연극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활동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했고 교사들은 공연 장소 대관 등 지원 역할에 머물렀다는게 서신초등학교의 설명했다.
이상석 전주 서신초등학교장은 “그동안 수업 혁신과 학생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연극 프로젝트 학습도 교과과정을 재구성해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수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영환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는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학습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수업 개선모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소극장 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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