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높은 금리의 학자금대출을 받았던 학생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과거에 받았던 높은 금리의 학자금대출을 낮은 금리로 전환해주는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을 3일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 수혜 대상자는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학자금대출의 잔액을 보유한 전국 54만 3천명(’14.5월말 기준 3조 3,660억원)으로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을 활용하면 최고 7.8%의 높은 금리가 2.9% 금리로 낮아진다.
실례로 ’06~’09년 재학 중에 7회에 걸쳐 3,450만원의 학자금대출을 받은 경우 지난해부터 원금상환이 시작되어, 월 46만원의 원리금(원금 29만원, 이자 17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가 2.9%로 인하되어 월 7만원(현재 상환이자 보다 월 10만원 경감)의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을 통해 졸업생을 포함한 54만3천명의 수혜대상자가 대출잔액 3조 3,660억원 전액을 전환한다면 전환대출에 의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상환기간 동안 연간 1,363억원이 경감되어 대출자 1인당(평균 대출잔액 620만원) 연 평균 25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은 2015년 5월까지 8차에 걸쳐 한시적 운영하는데 1차 신청은 7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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