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전북 쌀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도와 전북농협은 최근 1인당 쌀 소비량이 연간 67.2kg까지 하락하는 등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쌀 소비량을 70kg 이상 유지하자는 취지의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쌀 소비량을 대입하면 올해 쌀 자급률이 9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물량 9%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쌀 과잉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쌀값 폭락이 예고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자 전북도와 전북농협이 우리쌀 지키기에 나선 것.
전북도청 직원과 농협영서포터즈, 전북농협 임직원 등은 이날 전북대학교 정문과 구정문에서 학생들에게 쌀로 만든 밥버거와 쌀 소비촉진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아침밥 먹기운동과 전북 쌀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범국민 쌀 소비촉진 2070 프로젝트' 차원으로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최근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까지 1인당 쌀 소비량을 70kg(가정용 60kg, 가공용 10kg) 이상 소비하는 운동이다.
전북농협은 "쌀 생산 농가를 돕고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자, 소비자, 정부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쌀 소비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며 "농협은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아침밥 먹기운동, 밀가루 대신 쌀가루 이용 운동, 축하행사에 쌀케익과 쌀 화환 이용 운동, 간식 쌀제품 이용 운동, 백설기 데이(3.14), 가래떡 데이(11.11)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밥(쌀)이 비만과 당뇨병 등의 원인이라는 말은 잘못된 인식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쌀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채소·나물· 김치·된장 등과 같이 먹을 수 있어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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