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4%가 결혼 때문에 이직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신혼부부들이 탄생하는 5월 연봉정보 커뮤니티포털 페이오픈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이 결혼을 결심하거나 준비하는데 본인 혹은 배우자의 연봉이 얼마나 영향을 끼치

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설문에서 64%의 직장인이 '결혼을 준비 또는 생각하면서 연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실제로 '이직했다'고 한 응답자도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29%만이 '결혼을 하는데 본인의 연봉이 적당하다'고 대답했고, 59%는 '적당하지 않다'고 답해 연봉 만족율이 저조했다.
배우자의 연봉이 결혼을 결심하는 주요 고려사항이냐는 질문에는 64%가 '아니다'고 대답했으나, 설문참여자의 45%가 결혼하는데 배우자의 연봉이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전혀 영

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배우자의 연봉 수준은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42.5%는 배우자의 연봉이 2,500~3,000만 원 미만이면 적당하다고 답했고, 3,000~3,500만원이 26.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4,000~4,500만원이 4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00~3,500만원이 21.8%를 차지했다.
한편, 맞벌이를 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여성의 88%, 남성은 81.3%가 맞벌이를 한다고 답해 남녀 모두 맞벌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결혼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는 남녀의 비율이 꽤 높은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의 연봉이 결혼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 데에는 결혼비용의 부담과 이

후의 경제적 문제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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