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2월, 3월 소비와 수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물가는 상승한데 반해 고용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경제지표에 먹구름이 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경제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전자부품(-3.8%)이 감소했으나, 자동차(6.6%), 화학제품(4.7%), 식료품(4.6%)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9%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모습이다.
또 3월 중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으며, 2월 중 건축착공면적도 전년동월대비 30.1% 감소했다.
다만, 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월대비 18.8% 증가하면서 하반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 및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입 대외거래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3월 중 수출(통관기준)은 7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8% 감소했고, 수입은 3억8,0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이와 함께 3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고, 실업률이 0.5%p 상승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2월 중 전북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여신은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월말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48조3,727억원으로 월 중 2,609억 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총여신 잔액은 36조2,464억 원으로 월 중 2,129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3월 중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및 전자어음 제외)은 0.32%로 전월(0.47%)에 비해 0.15%p 하락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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