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높은 계약자를 지칭하는 '갑'과 반대인 '을'이 사내에도 있을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사내 갑/을 부서'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75.6%가 사내에서 '을'이라고 생각하는 부서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2.5%는 갑이라고 생각하는 부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내 을이라고 생각하는 부서는 '생산·기능직'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객관리·상담' 18.2%, '디자인·개발·엔지니어' 16.7%, '인사·총무·재무회계' 13.2%, '영업·판매·영업관리' 11.8%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을' 부서인 이유로 '큰 수익 창출이 없기 때문에', '사내 주요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CEO의 관심에서 밀려나있기 때문에', '해당 부서의 부장이 무능력하거나 처세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등을 꼽았다.
또한 '협업해야 할 일을 해당 부서에 몰아줄 때', '임원·CEO가 해당 부서를 질책하는 일이 많을 때', '해당 부서가 하는 일을 우습게 보는 타부서 직원을 볼 때', '해당 부서 직원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야근하는 일이 잦을 때'도 '을'임을 지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갑'이라고 생각하는 부서 1위는 '인사·총무·재무회계'(41.3%)였다.
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회사의 주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33.5%), '회사의 수익 창출에 가장 영향이 큰 부서이기 때문'(28.4%), 'CEO의 관심 부서이기 때문'(24.8%) 등이었다.
이밖에 '해당 부서 팀원이 무시하거나 큰소리 치는 일이 많을 때', '임원·CEO가 해당 부서를 칭찬하는 일이 많을 때', '협업해야 할 일을 해당 부서는 안 할 때' '갑'임을 느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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