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유아 동승 차량! 철저한 안전 운전을

최근 지상파, 케이블 방송을 가릴 것 없이 전국의 유명 캠핑장과 맛집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넘쳐나는 나들이 정보와 완연한 날씨로 주말과 연휴를 이용한 가족 단위 이동 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족들 간에 기분 좋게 떠나는 여행길이 불의의 사고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길이 되어 버린 사례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한다.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어린이를 태운 차량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안전운행을 하여야 하는데,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로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절대로 조수석에 태워서는 안 될 것이다. 어른 기준으로 제작된 안전밸트를 아무리 단단하게 맸다 하더라도 충돌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를 조수석에 태우는 것도 모자라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운전자들도 있다. 어린아이를 운전자의 가슴 앞에 놓고 운전하는 경우가 바로 그 것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의 아이가 어찌 될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어린이용 안전띠가 달린 안전의자를 뒷좌석에 장착하여 아이를 태우고 안전밸트를 매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자동차 안에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 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은 치워 두어야 하고 만약 정리가 되지 않았을 시에는 철저하게 교육을 시켜 불필요한 장난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만지는 물건으로 인하여 운전자가 이를 제지하려다 마주 오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운전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안에는 절대로 아이들만 두지 않아야 할 것이다.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에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여러 스위치를 조작한다든지, 부주의로 가속 페달을 밟거나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는 경우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주의점이지만 쉽게 간과해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처럼 몇 가지 사항만이라도 운전습관처럼 평소에 잘 지킨다면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길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귀한 생명을 도로에서 사라져 버리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상동지구대 순찰3팀 경장 양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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