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봄철 평년보다 높은 이상 고온으로 과수 개화시가 빨라진다.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은 이상고온을 보이면서 과수의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전주지역을 기준으로 도내 평균기온이 8.3℃로 평년의 6.3℃보다 2.0℃가 높았고 전주기상대는 4월 기상전망에서 평년보다 온도가 높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설명했다.
기술원은 또 지난 3월 25일 내린 강우 이후 22℃내외의 고온이 유지돼 도내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과는 전년이나 평년에 비해 5일에서 7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배는 예년 평균대비 6일에서 9일정도 빠른 4월 12일 전후가 될 것이다고 덧 붙였다.
과수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과수의 결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개화기 전후에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암술머리와 배주가 흑변이 되고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이 되지 않고, 수정해도 기형과실이 되어 조기에 낙과한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왕겨, 톱밥 등을 태워서 과원내 기온을 높여주는 연소법과 발아직전에는 2℃ 전후, 개화기 이후에는 3℃ 정도로 설정, 일출이후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친환경기술과 박영규 과장은 “농가들은 부화여부를 잘 살펴 부화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과원 주변 산림지역까지 같이 방제해야 한다”며 철저한 과원 관리를 위해 오는 5월말까지 적기 적화·적과, 수세 회복에 관한 ‘과원 안전관리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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