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흑색선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창당하면서 후보자간 경쟁이 심화되자 상대후보를 헐뜯고, 듣기도 민망할 정도의 흠집 내기 소문이 떠돌아 과열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
정책선거보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신당이 창당되면서 무공천 영향으로 당이 아닌 후보 개인 간 대결로 굳혀져 경쟁만 치열해지고 당 차원의 검증단계가 사라져 더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근원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보를 끌어 내리면 자신의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구태 선거 전략이 기승하고 있다.
여기에 전화착신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명분으로는 후보자간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면에는 정확한 실체적 근거 없이 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이용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도 혼탁선거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날 권익현 부안군수 예비후보는 자신과 상관없는 음해성 흑색선전에 대해 부안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
그는 “부안에서 나돌고 있는 이성문제, 경찰 수사를 받아 당선되면 재선거, 다시 도의원 출마 할 것이라는 흑색선전은 저와 전혀 관계없는 허위 날조된 사실이다”며 “허위사실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유포하고 있어 이로 인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이 있는데 구전으로 매우 치밀하게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음해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로 발본색원 할 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고 말했다.
순창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인신 공격성 악성 게시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 순창군수 재선거 때 선거기간 동안 말썽이 일어 잠정폐쇄한 적이 있는 자유게시판에 대해 전북선관위 사이버공정선거 감시단이 감시의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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