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LH 지역본부 광역화 철회 촉구
- 지역단위 개발사업 무산 및 사업규모 축소 우려...행정업무 차질

완주군의회(의장 박웅배)은 25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를 광주․전남본부와 통합하는 방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전북 혁신도시로 확정됐던 LH본사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뼈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본부가 호남본부로 통합된다면 9만여 군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 등은 특히“전북본부가 호남권광역본부로 통합될 경우 지역단위 개발 무산 및 사업규모의 축소는 물론 각종 행정업무를 추진하는데 시간적 경제적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특히 완주삼봉지구(1,873억), 전주만성지구(1,690억),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2,562억), 군산신역세권(4,943억), 전주효천지구(1,322억) 개발사업과 1만3,502세대의 임대아파트 사업이 축소 또는 재검토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권 관할 공공․특별지방행정기관 64곳 중 87.5%인 56곳이 광주․전남에 분포되어 있는 기형적인 상황에서 LH 호남권 광역본부마저 광주․전남에 빼앗길 경우 전북은 자칫‘호남 내 제2의 변방화’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웅배 의장 등은“지난 2011년 LH본사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상태에서 또다시 전북본부마저 다른 지역에 잃게 된다면 상처를 덧내는 결과일 뿐”이라면서“재정건전성 등 공기업선진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통합해야 한다면 새만금사업 참여 등 LH의 경영개선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호남본부를 전북으로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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