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와 장고 끝에 속으로 품어 가슴앓이로 낳은 열매를 주섬주섬 모아 세 번째 책을 내놨다. 김병학의 제3시집 ‘옹알이의 진실'.

모두 7부로 구성된 책은 자연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만의 언어로 구현해 새롭다. 더불어 고향에 대한 애정과 부모님을 향한 애잔함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자연친화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서평을 쓴 유한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교수는 “시인의 언어는 소박하고 진솔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다. 새로운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형상화에 힘쓰기 때문”이라며 “문득문득 자연의 신비를 새로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신비를 자연친화의 새 지평을 통해 좀 더 깊고 넓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 출생으로 공직에 몸담은 후 퇴직했다.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언덕에 아지랑이 일고’ ‘흔적은 세월에 묻어가고’를 펴냈다. 전북문인협회 이사와 정읍문학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신아출판사. 171쪽. 10,000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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