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도들은 수업과 개인 작업을 통해 많은 결과물을 배출하지만 마땅한 전시장이 없어 발표를 보류하거나 일부만 선보이는 경우가 잦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배들이 자신의 작품을 기부하고 판매기금으로 공간을 확보키로 한 것.
'작게 시작해 크게 이룬다’는 뜻의 전시에는 졸업생과 스승 50명이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작품을 1점 또는 2점 내놨다. 신예작가의 참신함부터 중견작가의 노련함까지 아울러 선택 폭이 넓을 뿐 아니라 가격을 절반으로 낮춰 수준 높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인현 예술대학장은 “커 나가는 미술학도들에게 소중한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큰 의미의 전시가 됐다”면서 “좋은 의도인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