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추진중인 향교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동충동·왕정동·향교동 일원의 상습침수 예방을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중이다.
국·도비 72억원과 시비 33억원 등 총 105억원을 투입해 중앙지구대 뒷편 구 역사부지에 굴착식으로 1만㎡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하고 주변지역의 배수관로 2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수저류지는 집중호우시에 빗물을 일시 저류했다가 비가 그치면 하류지역에 자연배제 형식으로 방류하게 되는 시설로써, 30년 빈도의 강우에 대비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작년 8월 착공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올해안에 사업이 완공되면 동충동·왕정동·향교동 일대 상습침수지역의 300여 세대가 상습적인 침수피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빗물을 저류하지 않은 평상시에는 농구장․다목적구장․풋살경기장 등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 생활체육시설과 조경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향교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동충동·왕정동·향교동 일원의 상습침수 피해가 해소돼 재난 없는 안전지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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