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
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과 단일화 기구들이 신경
전을 벌이는 등 벌써부터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올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
와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되
는 후보는 모두 10명.
김승환(60) 현 전북도교육감이 신년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며‘비김승환’의 정찬홍
(52) 전 무주푸른꿈고 교장, 이승우(57) 군장대
총장, 이상휘(64) 전북대 교수가 이미 지난해 출
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유홍렬(72) 덕암학원 이사장, 유기태
(65) 전북도의원, 채정룡(60) 군산대 총장이‘비
김승환’을 표방하며 후보 단일화에 나선 범도민
전북교육감추대위원회(이하 범도민추대위)에 참
여 의사를 밝혀, 출마가 기정사실화 됐다.
또한 지난달 30일 신환철(61) 전북대 교수가
범도민추대위 일정과 상관 없이 18일 출판기념회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임을 천명했다.
특히 유력한 후보였던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오 전 교장과 지지기
반이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 유광찬(57) 전주교대
총장이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비김승환’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범
도민추대위에 합류하거나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
합(이하 전북연합)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비김승환’측 으로 분류되는 후보들
이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 것인지가 신년 초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범도민추대위는 지난 12월 25일 5명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키로했다고 밝히면서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는 전북연합과의 통
합과 관련, 수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신환철 교수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범도민추대위가 특정 프레임을 정해 놓고 일방
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 후보 단일화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
다.
이에 비추어 오는 8일로 예정돼있는 학교바로
세우기전북연합의 기자회견에서 두 단일화 단체
의 통합이 최종 결정된다면 후보 단일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김승환’후보는 이미 범도민추대위 단일화 일
정에 동의한 5명의 후보와 그렇지 않은 3명의 후
보간 힘 겨루기는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범민주진보교육감후보추대위(이하 범민
주추대위)의 이미영(53) 전주공고 교사는 내년 2
월 말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김승환 교육감과
이미영 교사의 단일화가 추진된다면 인지도와 현
직 프리미엄이 있는 김 교육감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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