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 책 읽는 도시’로 주목받으면서 중국 소주시가 도서관 교류를 희망하는 방문단을 파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교류 17주년을 맞는 중국 소주시에서 지하이유에 문광신국 부처장을 단장으로 한 도서관 교류협의단 4명이 전주시를 방문했다.
소주시 방문단은 전주시의 도서관 설립운동 배경과 전 시민의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각종 캠페인 등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 구축 과정’ 전반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주시는 도서관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5년까지 110개 도서관과 북카페 63곳을 운영하기로 한 전주시의 도서관 정책을 설명하고,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도서관 도심 공간 구축 과정도 소개했다.
또한 전주시는 지난 3월 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개관해 불과 몇 개월만에 전국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의 설립 배경과 장점 등도 소개했다.
한편 소주시의 경우 도서관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중국 국가문화부로부터 ‘1급 공공도서관’으로 불리고 있으며,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가나자와시와 2006년부터 도서관 교류를 추진하던 중 ‘도서관 도시’로 잘 알려진 전주시와의 교류를 희망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전주시는 일본 가나자와시와 지난 2002년 국제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이래 그 다음해부터 상호 도서관 교류를 추진해왔고, 현재까지 1050여권의 도서를 주고받는가하면 완산시립도서관에 자매도시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한-중-일 자매도시(전주․소주․가나자와) 친선바둑대회’에 이어 도서관 교류에서도 한․중․일 3개국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3개국 문화경제 교류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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