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출생해서 사망에 이르는 동안 조기사망,장기생존,중대한질병 등 치명적인 위험과 실직,각종질병 등 중요한 위험,우연한 사고 등의 일반적인 위험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간다. 이러한 위험처리 방법의 대표적인 방법이 보험이다.
보험을 선택,가입함에 있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생명보험상품은 인간의 생명과 신체를 보험의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 즉 대수의 법칙,수지상등의 원칙 등을 기초로 개발,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계약(기본보장계약)과 특약(추가보장계약)으로 이루어진다.
보험계약에서 기본이 되는 중심적인 보장내용 부분을 주보험(기본보장보험)이라고 한다.
특약은 특별약관의 줄임말로서 주계약에 부가하여 보험계약자가 필요로 하는 보장과 보험계약자의 편의를 도모하거나 장래 변경되는 내용을 미리 반영하여 추가하는 보험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주계약 자체만으로도 보험계약은 성립되나 주계약만으로 보험계약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보장을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는 계약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특약을 주계약에 부가하여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는 계약자는 본인의 필요에 따라 암보장특약,입원특약,성인병특약,재해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하여 보장범위를 확대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약은 보장을 추가,확대하기 위한 특약으로 보험료부담이 동반된다.
하지만 특약에는 보험료 부담이 동반되지 않고 가입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성 특약이 있음에 주목하자.
이러한 제도성 특약을 효과적으로 선택 할 경우 한번의 보험가입으로 여러가지 보장을 받거나 편익을 도모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제도임에 분명하다.
제도성 특약에는 건강체할인특약,선지급서비스특약,연금전환특약,양육연금지급서비스특약등이 대표적이며 회사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건강한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특약을 주목하자. 비흡연자이고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등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보험 가입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다 해도 1년 이상 금연 후 간단한 검진절차를 거쳐 할인조건이 충족되면 이 혜택은 누릴 수 있다. 할인폭은 가입자 연령과 성별에 따라 5~15% 수준이다.
두번째 보험료납입면제특약과 선지급서비스특약이다. 전문의가 피보험자(보험대상자)의 여명이 12개월 이내인 것으로 진단하고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면제를 신청한 경우 사망시까지 별도 비용없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는 것이 보험료납입면제특약이고 피보험자(보험대상자)의 여명이 12개월 이내인 것으로 진단되면 고객의 신청에 의해 사망보험금의 50%이내 최고 1억원까지 선지급하는 선지급서비특약도 있다.
셋째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하거나 가입한 고객이라면 연금(장기간병연금)전환특약도 매우 유익한 제도이다. 보험기간 중 보험계약자의 별도 신청에 의해 부가하여 보장 대신 전환 당시의 해지환급금으로 보험금을 일시에 받지 않고 연금(생존연금 및 장기간병연금)을 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조카를 키운다면서 삼촌부부가 보험금과 보상금 등 유산을 가로채고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보험금을 안전하게 지키는 양육연금지급서비스특약 제도이다. 부모 사망 후 자녀의 법정대리인에게 보험금을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의 50~100%을 매년 일정하게 나눠 양육연금형태로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유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중도해지가 불가능해 법정대리인이 임의로 보험금을 찾아갈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막아 보험금이 부모 뜻에 따라 유자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험료는 저렴하게 보장내용을 알차게 하기 위한 제도성특약을 적극 활용하는 현명함과 지혜가 필요한 시대이다.

교보생명 전주FP지원단 양성센터장 유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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