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의 성과가 즉각적인 해외수출로 이어지면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7일 IFFE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된 제1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성공적으로 폐막한 가운데 B2B 무역상담회의 실제 성과가 나타나면서 우리 발효식품의 해외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B2B 무역상담회는 국·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식품구매 상담과 수출판로를 확장하는 무역 중심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이 상담회를 행사장은 물론, 고창, 부안, 임실, 진안, 김제 등 도내 시·군 곳곳으로 확대해 그 어느해보다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통상 상담에서 실제 구매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이 걸리지만 올해의 경우 상담직후 실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발효식품관에 참가한 익산의 아로니아 가공식품 생산업체인 서동 아로비타(대표 정수덕)와 해외기업관에 참가한 미국의 인디언허니팜(대표 류태성)이 기업간 상호 협약을 통해 로고 사용 및 아시아권 판매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아로비타 1000톤(300억원 추정)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남원의 액상차 제조업체인 미와미식품은 다음달 일본 바이어를 통해 3억원 상당의 유자차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창의 경우 연간 60만불 규모의 복분자와인 등 고창 농특산물의 수출 거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밖에도 김제 파프리카, 익산 액상차, 순창 고추장 등의 거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향후 성과는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B2B 무역상담회에 참여한 일본 이온그룹의 후지이 시게오 상무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을거리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에 건강과 자연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발효식품이 최대 명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북의 우수한 발효식품들을 직접 확인하고, 비즈니스 상담까지 할 수 있어 한국에 온 보람이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몽골 노밍푸드의 바야스 갈랑 대표는 "한국 식품에 대해 몽골내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우수한 품질의 상품들을 많이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천연의 박용환 대표는 "발효엑스포는 바이어는 물론, 소비자 홍보 효과면에서 최고다"고 추켜 세웠다.
IFFE 조직위는 B2B 무역상담회 이외에도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상품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기업 마케팅 지원, 기업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해 전북 상품의 해외 수출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IFFE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참가업체들의 현장매출도 37억원을 기록해 한국 발효식품의 수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북 상품에 대한 꾸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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