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북은행이 경쟁우위 영업 네트워크에 기반한 지역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꾸준한 성장세 유지와 양호한 이익창출력, BIS비율의 금융지주 체제 전환 이후 개선 예상 등에 힘입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양호한 이자마진이 지속돼 일정 수준의 이익창출과 자본적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중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또한 주력 사업지역인 전북지역의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경쟁 은행에 비해 영업규모가 작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 내 영업 네트워크가 우수하며 고객의 충성도 역시 비교적 높아 사업 기반은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전북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건전성이 다소 저하되며 충당금적립 부담이 증가했으나, 영업규모의 확대와 NIM(순이자 마진율) 개선이 맞물려 비교적 양호한 이익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단, 최근 경기부진 지속과 대출자산에 대한 충담금 적립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영업규모 확대와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의 자산규모 증가로 연결기준 BIS비율이 하락하고 있고, 경쟁사와 비교할 경우에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 JB우리캐피탈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BIS비율은 경쟁사와 비슷한 14% 수준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NIM개선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수신금리 하락이 대출금리의 하락 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대출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NIM이 하락추세를 나타내며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고 있다.
다만, 총 여신의 증가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이익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향후 전북은행은 지역 내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NIM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부진 지속으로 인한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은 수익성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강다현기자·kkdh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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