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과자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마트와 협상을 통해 지난 1일부터 해바라기 초코볼, 석기시대, 몽쉘 크림 2종류, 몽쉘 카카오 2종류, 몽쉘 딸기 2종류 등 모두 9종의 가격을 평균 11.1%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롯데마트와 6개 품목 가격을 2.9~11.1% 인상하기로 했으며 홈플러스와도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합의하고 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 시중 편의점들과도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합의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초부터 원재료 및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전기료, 수도료 등이 올라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영업이익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의 가격 인상에 이어 오리온과 해태제과, 파리크라상 등 제과·제빵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의 가격인상 소식에 소비자 및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일부 원료 가격이 내리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도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강다현기자·kkdh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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