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간식인 고구마와 감자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고구마 상품 10kg의 도매가는 1만125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554원보다 45.3% 떨어졌다.
품종별로는 호박고구마 10kg이 지난해보다 42.4% 하락한 1만2568원, 밤고구마는 41.9% 떨어진 1만1059원이다.
감자 대표 품종인 수미 감자(20kg 기준) 역시 1만8869으로 지난해 2만777원보다 10%가량 하락했다.
실제로 고구마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늘고 출하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감자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많아진 데다 봄에 저장된 물량까지 겹쳐 공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늘어난 공급에 비해 내수 소비는 오히려 줄어 가격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이 없어 제철을 맞은 고구마, 감자 등이 풍년인 데다 재배 농가도 증가해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강다현기자·kkdh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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