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전주 덕진배드민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전주에서 열리는 첫 국제 배드민턴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를 비롯한 세계 18개국 300여명(외국 180, 국내 120)의 상위랭커들이 참가해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를 비롯해 남자단식의 옌 하오(대만), 여자단식의 구이 푸(중국)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준결승부터는 국내방송사(SBS ESPN)와 해외방송사(TSA)가 세계 20여개 국에 직접 중계할 예정이어서 전주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에 이어 유망주 발굴을 위한 ‘2013 코리아 주니어 오픈 국제대회’가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6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식당이나 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민국은 배드민턴 종목에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많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한 국기나 다름없는 종목이다.
특히 박주봉 김문수 정소영 김동문 하태권 정재성 등 기라성같은 전북 출신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수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으로 전주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들 중 김동문은 원광대 교수, 박주봉은 일본 대표팀 감독, 하태권은 국가대표 코치로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는 48개 클럽에 이르며, 등록 회원수는 3200여명에 달한다. 또한 ‘천년전주한옥마을배 전국배드민턴대회’ 등 12개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어 전주시가 배드민턴의 본고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우리지역을 빛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활용해 전주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배드민턴 성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배드민턴대회의 활성화와 후배 선수들의 배출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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