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사회에 필요한 우수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인천중앙가축병원 김형년 원장(63·수의학과 71년 졸업)이 올해도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들고 꼭 1년 만인 지난 121일 모교를 찾았다.
김 원장은 이날 서거석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써달라며 소중한 장학금을 내놨다.
그가 2003년부터 매년 수천만 원씩을 기탁해 모여진 장학기금만 벌써 2억1천600만원. 당시 김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이 품은 뜻을 펼쳐나가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마음먹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그 뜻을 실천해오고 있다.
전북대는 이 기금을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학시절 모교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기에 이를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일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장학금이 작은 밀알이 되어 후배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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