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한국과 일본. 최근 신사참배와 극우 정권의 막말파동으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개선 및 상생을 위해 지난날의 역사를 바로 전하는 책이 나왔다. 전규태가 펴낸 ‘신화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흔들리는 천황체계’ ‘일본 열도에 유․불교를 전한 한반도인’ ‘암 계레와 왜인’ ‘3왕 구조체제의 일본 전승’ ‘천손민족의 원형’ ‘기마민족의 남하’ ‘고향의 향기’ 등 모두 7부로 구성된 책은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관계성을 역사적 사실로 전하는 한편, 두 나라가 동류의식을 갖고 역사인식을 공유해야한다고 역설한다.

글쓴이는 “이런 때일수록 옹근 역사의식으로 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하는데 있어 희망찬 비전을 갖게 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며 “특히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권한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으로 연세대 국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연세대 국문과 교수와 하버드대 옌칭 교수, 호주국립대 한국학 교수를 지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후 ‘한국신화와 원초의식’ ‘한국 전통문화와 일본’ 등 일본문화 관련 서적들을 다수 펴냈다.

신아출판사. 311쪽. 13,800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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