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 연내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이 현재 건축 구조물 및 기계 설비를 완료하고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금지되는 ‘런던협약 의정서’ 발효로 국내 해양배출 규제 정책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슬러지 부산물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비 189억 원, 시비 81억 원 등 총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 소룡동 하수처리장 내 연면적 3105㎡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1일 150톤 처리용량의 시설을 건축 중에 있다.

이 시설은 하수 슬러지를 스팀 또는 열매체를 통해 간접 건조방식으로 처리해 함수율 80%에서 약 10% 이하로 건조시키며, 1일 100톤의 슬러지가 발생할 경우 이것을 20톤으로 감량 처리해 보조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에서 발생되는 건조연료를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정 받았지만, 원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과 화물운송 등을 감안 군산 2국가산업단지 내 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준공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현재 민간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는 슬러지의 자체 처리가 가능하다”며 “처리시설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 등을 활용하면 연간 6억 7600만원의 운영비 절감효과 및 연간 6300만원의 건조연료 판매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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