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호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실용음악학부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 시각디자인학과가 갑자기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실용 디자인 전문 강의를 중심으로 학과 일정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우선 영어권에서 실무를 쌓은 교수를 초빙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도록 1학년 일부 과목에 영어 강의를 편성한 것부터 ‘200년 세계인명사전 미국 ABI’에 등재된 교수 등 굵직한 교수진을 배치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학과에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멘토링제’. 국내외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와 학생을 1대1로 연결 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멘토링이 이뤄지며 이를 도와주는 전공인정과목으로 1학년 입학과 동시에 디자인 전공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굵직한 저명인사로 구성된 교수진에 비해 정원이 너무 적다는 것. 현재 정원 20명으로 한정돼 있지만 이 학과의 특성이 알려지면서 2014년도 수시 1차 경쟁률이 이미 7대1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신입생을 받아 학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학과의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 흥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수업의 재미가 주입식 위주의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현장 중심의 강의로 호기심과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학과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형식이 파괴된 실무 중심의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받는 착각을 할 정도라는 것.

우리나라 시각디자인계에서는 ‘200년 세계인명사전 미국 ABI’에 등재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으로서 널리 알려진 이 학과 한창규 교수는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학과의 특성이 일반 디자인학과와는 다른 차별화된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는 작지만 강한 디자인 학과로 발전시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이너의 배출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실무를 겸비한 이 학과 이진우 교수도 “꿈과 가능성을 지닌 국제적 감각의 시각디자이너 양성을 목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며 “바로 조형감각과 창의적 사고를 겸비한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넘치는 끼와 정이 흐르는 학과가 될 것”이라고 학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졸업 후 신문사와 잡지사, 방송국의 편집 및 영상관련 부서와 기타 일반기업체의 홍보부서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 방송 프로그램 ‘슈퍼스타 K'로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 모집 경쟁률이 196대1을 기록했던 호원대학교 실용음학부는 2014년도 모집에도 최고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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