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 머루와인이 2013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천안에서 개최된 우리술 품평회에서 무주의 특산물 머루로 만든 산들벗(대표 정무균)의 “머루이야기”가 우수상을 받게 됨에 따라 해외 유명술 품평회 출품권을 비롯해 시설현대화를 위한 사업비와 홍보마케팅비 우선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이날 품평회에는 막걸리와 과실주, 약주 · 청주, 일반 증류수 등 8개 주종 215개 제품이 출품됐다.
머루이야기(산들벗)는 현장심사에서도 명주 육성에 적합한 제조시설과 위생 및 품질관리 등 제조업체로서의 역량을 고루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산들벗 정무균 대표는 “머루의 고장 무주에서 만든 머루이야기가 명품주 반열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술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루이야기”는 해발 30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된 산머루를 발효시켜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크산토필에 의한 자주색 색소가 많아 탄력 유지에도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3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는 우리 술의 품질향상 및 경쟁력 촉진을 주도하고 대표 브랜드로 선정 · 육성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무주군 산들벗의 “머루이야기”를 비롯해 총 4개 주종 4개 제품이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은 전국 머루생산량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머루’의 주산지로 5개 업체에서 머루주와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1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는 칠연양조에서 생산된 머루와인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주머루와인은 임산물 가공품으로는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37호로 등록되기도 하였으며, 2006년 아셈재무차관 회의에서는 공식 만찬주로, 비롯해 프랑스에서 개최됐던 ‘비넥스포(VINEXPO) 2009’에도 출품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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