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 ‘기술개발 선도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중심’
④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우수사례-(주)대성정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자동차 부품회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인 (주)대성정밀(대표이사 신현태)은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 부품을 국산화로 대체하며,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사업 첫해 연간 매출 3억원을 시작해 현재 150억원의 매출을 넘어선 (주)대성정밀을 찾았다.

(주)대성정밀은= 군산시 오식도동 871-24에 위치한 대성정밀은 199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지엠과 타타대우상용차에 자동차용 시트 부품 및 상용차량용 샤시, I/P 프레임, 차체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품질제일, 납기 우선’ 주의를 바탕으로 한차원 높은 기술력과 생산성을 갖춘 미래 성장형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2년 QS9000, 2005년 ISO9002, 2010년에는 TS16949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았으며, 2007년에는 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인증과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대성정밀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성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1998년 첫해 매출 3억으로 2002년 23억, 2005년 35억, 2011년에는 150억원을 넘어섰다. 매년 25~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이뤄 전라북도가 선정하는 우수중소기업인상(고용창출)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 국가산업발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 도지사 표창, 모범납세 세무서장 표창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술 개발… 그리고 클러스터 사업= 2011년부터 본격화된 유럽발 경제 위기와 자동차 업계의 위축 속에서도 대성정밀의 위상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 시트의 회전축을 잡아주는 Pivot(피봇)을 국산화에 성공, 기존 생산품을 기반으로 신차에 적용하는 등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성정밀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지엠 부평에서 소요되는 관련 부품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남다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부평에 소재한 수많은 자동차부품 업체 속에서도 대성정밀의 뛰어난 품질과 원가 절감은 ‘물류 비용 추가 발생’이라는 단점을 크게 상쇄하고 있다.

대성정밀은 호남권 최초로 소형 프레스 제품에 대한 완전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즉 과거 7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1명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는 한국지엠 부평 공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 미니클러스터 회장을 맡고 있는 신현태 대표이사는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신규 제품 개발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이사는 “클러스터 사업 이전에는 신기술 트랜드에 대한 정보부족 및 사업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의 기술 지원과 자금 지원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간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클러스터 4개 과제를 수행하며 회사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고,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광역권 미니클러스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이사는 “현재 자동차 부품 시장은 성장기에서 정체기로 접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발짝 앞선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동화 설비 구축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사진설명-신현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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