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민간 위탁기관 및 출연기관의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익산시는 「익산시 민간수탁기관 및 출연기관의 경영평가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올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경영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 평가기관 용역을 통해 21개 민간위탁기관 및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 마동도서관과 노인종합복지관이 90점 이상을 얻어 우수 등급으로, 익산문화재단 외 14개 기관이 80점 이상의 양호 등급으로, 여성회관 외 2개 기관이 70점 이상의 보통 등급으로, 장애인콜택시가 60점 이상의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익산시는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하고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관은 기관 표창과 함께 기관의 규모에 따라 500~1,00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계약 만료시 재계약을 통해 위탁 운영을 유지할 방침이다. 양호 등급으로 평가받은 기관은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자체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위탁 운영계약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통 등급의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외부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도록 해 경영개선 정도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흡․부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원칙적으로 계약 만료시 재계약 탈락 등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10월 중으로 각 민간 위탁기관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마인드 교육을 통해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각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는 회계처리절차, 사업비 정산방법 등 교육을 진행해 이들의 업무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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