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0일 새만금 방조제 관광객이 줄면서 비응항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비응항을 되살리기 위해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갖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문동신 군산시장 주재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산시 관련 부서, 유관기관인 군산지방해양항만청, 군산해양경찰서, 비응항 번영회, 군산시 수협, 상가 관리소장 등 비응항 관계자가 참석, 비응항 발전을 저해하는 애로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동신 시장은 “비응항 월파 시 피해 방지를 위해 서쪽 방파제를 높이면 조망권을 해치게 돼 다른 공법을 써야 한다”고 밝히고 강풍 시 비응항이 안전한 항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주문했다.

또 새만금 비응공원 조성으로 새만금 국제 청소년 야영대회, 전국 새만금 걷기대회와 여러 큰 행사들이 비응항 주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하고 상인들이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모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응도 소 해수욕장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화, 유관기관 협조 하에 주기적 청소 실시, 바다쓰레기 투척 방지 감시단 활성화로 청정한 바다 환경 조성, 신축 중인 어선 수리소의 오염 방지 대책 강구, 수협 경매 시간 조정을 통한 위판장 활성화 방안, 비응항 입구 상징 아치 설치 등 비응항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군산시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모아 부서별, 유관 기관별로 검토해 다음 간담회 때 대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