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내흥동 거척마을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산시내에서 금강하굿둑 방향으로 가는 도로 왼쪽에 위치한 내흥동 거척마을에는 연꽃이 만발한 마을 방죽인 거석제와 박, 여주, 색동 호박 등 다양한 덩굴식물들이 어우러진 마을 초입의 농로길 50m에 설치한 터널형 아치가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식 동장은 “여름 무더위에 지친 도시 주민들이 도심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거척마을을 방문해 거척제 주변의 산책길을 걸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덩굴 터널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면 최고의 피서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지난 2011년부터 구암동 마을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저수지 연꽃 식재, 마을화단 만들기, 마을담장 칠하기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마을을 가꾸고 정비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특히 2011년과 지난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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