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전국 최초로 일제강점기 실존 독립운동가를 주인공으로 한 인형극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3시 군산출신 애국소년 강상규의 학생시절을 극화한 ‘상규야 놀~자’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상규야 놀~자’의 실제 주인공인 강상규는 군산 옥서면 출신으로 중학생 시절 조선의 독립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다 일본경찰에 발각돼 옥살이를 했던 애국학생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에 저항하는 조선인 학생의 애환을 인형극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개관 이후 22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40만명 돌파와 함께 작년 11월 유료화 이후에도 월평균 1만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군산 원도심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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