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송전철탑 노선변경에 키를 쥐고 있는 미군 비행장 고도제한과 관련, 송전철탑 데이터 자료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만금송전철탑 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와 한전, 군산시는 미군측에 제시된 송전철탑 전류 및 위치, 높이 등 기본 데이터 값에 대해 단서 조항을 단 재조정에 합의했다.

반대위는 최근 한전 갈등관리팀과의 회의를 통해 송전철탑에서 흐르는 전류 또는 철탑 높이가 미군 비행장 고도제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철탑 높이를 50m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으며, 전류값 제출 시 대책위와 협의 후 미군에 송전선로 운전조건 및 지중구간을 설명하고 재검토를 요청키로 했다.

단, 비행장 고도제한이 전류에 의한 전자기기영향 또는 철탑 높이에 의한 문제가 아닐 경우에는 미군에 재검토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반대위는 문동신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미군측의 타당성 검토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철탑높이와 전류값을 조정해서 미군 측에 재검토를 요청하겠다고 합의했다.

반대위는 한전과 군산시의 합의 사항을 토대로 29일 예정되었던 시청 앞 집회를 취소했다.

반대위 관계자는 “한전과 군산시장과의 합의에 따라 반대위에 불리하게 여겨졌던 미군비행장 주변 송전철탑 데이터 값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사진설명-새만금송전철탑 반대공동대책위원회와 한전이 회의를 갖고 미군측에 제시된 송전철탑 전류 및 위치, 높이 값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