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프로팀인 ‘고베 아이낙’과 우리나라 여자축구실업팀인 ‘전북KSPO' 축구단이 전주에서 만난다.
 21일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대은)는 고베 아이낙이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KSPO축구단이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전주에서 하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두 팀은 특히 하계훈련기간 동안 친선경기를 통해 팀의 실력을 다지면서 양국간의 우호도 증진할 예정. 고베아이낙과 KSPO의 친선경기는 24일 10시30분부터 전주대학교 천연잔디구장에서 그리고 26일(금) 16시부터 전주월드컵보조구장에서 2차례 실시된다.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주에서 하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고베 아이낙은 한국여자 해외진출1호 이진화 선수(現 고양대교)를 비롯하여 2011년 한국여자축구 간판선수인 지소연 선수의 영입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여자프로팀.
 2001년에 창단된 아이낙 고베 레오네사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를 본거지로 2005년 일본여자실업축구리그(現 나데시코리그) 2부에 참가해 그해 우승을 했으며, 2006년 1부로 승격했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2011년 나데시코 리그 첫 우승과 전 일본여자선수권대회에서 2연패했다. 2012년에도 나데시코리그 우승(2연패)과 전 일본여자선수권대회 우승(3연패)을 달성하는 등 일본내 최고의 여자프로팀이다. 현재 여자축구계의 여왕인 사와 호마레 선수를 비롯하여 나데시코재팬(일본여자축구대표팀)의 다수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 나데시코리그 9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전주에서 하계훈련을 실시하는 KSPO여자축구단은 2011년 창단돼 전북을 근거지로 활약하고 있다.
 KSPO축구단은 특히 매년 전주를 방문하는 기간 동안 도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여자축구팀인 삼례중앙초와 삼례여중, 한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1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올해에도 하계훈련기간 중인 오는 30일 삼례여중 축구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 행사를 진행하며, 도내 여자축구팀(삼례중앙초, 삼례여중, 한별고)에게 유니폼을 선물할 예정이다.
 김대은 회장은 “고베 아이낙과 KSPO축구단이 전주에서 훈련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구장 확보 및 심판 파견 등 경기 운영에 아낌없이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사진은 KSPO축구단이 지난해 삼례여중 학생들에게 1대1 맞춤형 축구클리닉을 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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