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새로이 단장한 ‘섬진강 문화생태 탐방로’에서 지난 6월1일 탐방객들은 '김용택 시인과 정겹게 섬진강 길 도보여행' 을 실시했다.

이날 처음으로 실시된 행사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활성화’를 위해 임실군이 마련한 것으로 서울, 부산 등 도시지역 도보여행객들과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에 찾아 온 도보여행객들은 덕치면 물우리 당산에서 출발해서 구담마을까지 약10km의 섬진강변 옛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지역주민들의 안내를 받으며 걸었다.

길 걷기를 마친 여행객들은 구담마을 느티나무 아래 모여 필봉농악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김용택 시인으로부터 마을이야기와 더불어 시상(詩想)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대 자연 속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도보여행에 참가한 여행객들은 “어린시절 어머니 손잡고 외할머니 댁에 갈 때 걸었던 길을 걷는 느낌을 받았으며, 어머니 생각과 그 시절 추억이 아련하여 눈물이 핑 돌았다.”며 “가고 싶었던 섬진강길! 시인과 푸근한 마을 인정, 잘 준비된 신명나는 공연, 강가를 따라 흙냄새 풀 향기 맡으며 걷던 푹신한 길 정말 너무 좋았다.”고 섬진강 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섬진강 옛길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임시로 강 건너편에 있는 옛길을 손질한 것으로, 우기에는 물에 잠길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안내자의 말에 유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사진은 천리안으로 보냅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