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리 지리산둘레길이 시작되는 남원시 주천면에 둘레길 스타트하우스가 건립된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인 ‘지리산 둘레길 스타트하우스’는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자해 1957㎡ 부지에 건평 216㎡ 규모로 신축된다.
스타트하우스에는 둘레길 출발지의 상징성을 반영하고 지리산 둘레권역을 총괄하는 중심공간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도농교류시설을 갖춘다.
1층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 전시 공간이 들어서며, 정보와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테라스를 설치한다. 2층은 탐방객들을 위한 숙박공간과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발코니가 들어선다.
또 주천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수유 축제를 알리기 위해 산수유나무도 식재할 계획이다.
옥외 공간에는 주천면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와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한 캠핑장을 조성한다. 여름철에는 임시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타트하우스가 들어서는 주천면은 구룡계곡의 비경과 산수유, 춘향묘 등 자연자원과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지리산 정령치, 노고단, 뱀사골로 들어가는 지리산순환도로가 시작되는 곳으로, 생태자원 환경과 경관이 뛰어나 최근 들어 귀농․귀촌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남원시는 지리산 둘레길 스타트하우스 등 종합개발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소득기반 확충과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 및 체험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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