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올해 47농가에 3억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ha 규모의 오미자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이로써 남원시의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재배면적은 총 40ha에 이를 전망이며, 재배농가에서는 연간 약 2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 조성되는 운봉, 인월, 아영, 산내 지역은 해발 400~500m의 준고랭지로, 큰 일교차 등 오미자가 자라는데 최적의 생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남원시에서 생산되는 오미자는 품질이 좋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생과로 판매되고 있지만 물량이 없어 못 파는 실정이다.
이에 남원시는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지원을 위해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생산단지를 300ha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오미자 엑기스, 차, 와인 등 가공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오미자 재배농가의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B1 등이 함유돼 있으며, 사과산과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과 단맛이 강하고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침과 가래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김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