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역 특성을 이용한 소득작목 육성차원에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오미자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원시는 올해 47농가에 3억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ha 규모의 오미자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이로써 남원시의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재배면적은 총 40ha에 이를 전망이며, 재배농가에서는 연간 약 2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 조성되는 운봉, 인월, 아영, 산내 지역은 해발 400~500m의 준고랭지로, 큰 일교차 등 오미자가 자라는데 최적의 생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남원시에서 생산되는 오미자는 품질이 좋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생과로 판매되고 있지만 물량이 없어 못 파는 실정이다.
이에 남원시는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지원을 위해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생산단지를 300ha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오미자 엑기스, 차, 와인 등 가공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오미자 재배농가의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B1 등이 함유돼 있으며, 사과산과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과 단맛이 강하고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침과 가래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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