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 박종길 제2차관이 무주태권도원 조성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태권도원 건립사업 추진 및 태권도 진흥사업 등에 대한 태권도진흥재단의 업무 보고를 듣고 태권도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과 유진환 사무총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차관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 이하 재단)관계자로 부터 태권도원 건립 사업의 추진현황을 비롯하여 태권도원 BI와 캐릭터 개발 사항, 운영 준비 프로그램 구축사항 등을 보고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이라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조성되고 있는 무주태권도원에 대한 무한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태권도원은 문화융성사업을 중시하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통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태권도와 더불어 한국의 얼과 문화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개원 후 태권도원이 청소년 수련시설과 관광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태권도 문화를 전파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낙표 군수는 “태권도원이 성지이자 명소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태권전과 명인전으로 구성되는 상징지구가 완벽하게 조성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징지구가 기부금 모금 난항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태권도원 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메디컬센터와 태권도 관련 대학원의 건립도 국고지원 속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태권도원이 국기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풍기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에 231만 4,000㎡ 규모로 건립되며 공공부문의 상징지구에는 태권전과 명인관을 비롯한 추모공원과,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교육 · 수련지구에는 태권도연구소를 비롯한 연수원과 운영센터, 다목적운동장 등이, 문화 · 관광공간에는 태권도국제경기장과 방문자센터, 전시장 및 체험장, 세계태권도마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권도원 공공부문에 대한 건립사업은 2009년 9월 4일 기공식 이후 현재까지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설물 가동 시뮬레이션과 프로그램 운영을 거쳐 2014년 3월에 전면 개원할 예정이다. /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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