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 군산시의회 의원이 31일 열린 제1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예산 집행에 대한 군산시와 시의회간의 상생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종숙 의원은 “예산 편성 권한은 시장을 대표로 하는 집행부에 있으며 심의 의결 권한은 의회에 있다”고 전제한 후 “시의회는 올해 예산을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제외한 선심성, 행사성 예산에 대해 삭감․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군산시는 올해 1월4일 시립교향악단 지휘자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고 1월20에는 시의회에서 삭감한 지휘자의 연봉이 버젓이 지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2013년 군산시 예산서에 찾아볼 수 없는 예산이 집행된 것이며, 법에 의해 보장된 의회와 의회 권한을 무시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수백만원의 시립예술단 공연 팜플릿이 사용되지 않고 다량으로 폐기되고, 새만금 마라톤 대회의 기념 메달이 고물상에 폐기 처분 되는 등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버려지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관리를 통해 군산시와 공직자들이 시민의 세금을 내돈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직 윤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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