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시의회(의장 강태창)가 금강과 인접한 4개 시군이 추진 중인 금강 수상관광사업과 관련해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보 31일자 7면)

시의회는 31일 김영일 시의원이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강 나룻배 운항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금강 나룻배 수상관광사업이 추진될 경우 환경오염과 금강하구의 생태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익산시와 충남 지자체들이 수상관광 활성화라는 미명 하에 서천, 논산, 익산, 부여로 이어지는 뱃길 운항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엄청난 가치를 지닌 금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인근 서천군과 충남도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과 해상매립지 활용방안 마련 용역 중지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의 골을 증폭시킨데 이어, 금강의 수질악화와 생태계 황폐화가 불 보듯 뻔한 수상관광사업을 추진해 30만 군산시민의 우려와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수상관광을 명분으로 지역 이기주의와 갈등을 양산하고 금강의 수질악화와 생태계를 위협하는 4개 시군의 사려 깊지 못한 행정에 우려감을 표명한다”며 “금강 인근 4개 시군의 금강 나룻배 수상관광사업의 즉각 중단과 금강하구 환경 보전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어청도 인근 서해 EEZ 골재 채취는 바다환경 오염과 어족자원 고갈로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골재채취 기간연장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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