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깊은 남성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전주남성합창단(단장 박종원․지휘 이일규)이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합창단은 40여명의 중장년 남성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공연을 비롯해 순회공연, 자선공연을 열어왔다.

16번째인 올해는 ‘Again 2009, 2010, 2011!!!'을 부제로 3년 간 연주했던 곡 중 기억에 남은 곡들을 다시 한 번 들려준다.

하이든의 ‘영광’과 이일규의 ‘주님의 사랑은’, V.Pucitta의 ‘주께 찬양하여라’, A.Pote의 ‘주는 나의 피난처’, 김범수의 ‘내가 만일’,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김용년의 ‘사랑의 테마’, M. 모노의 ‘사랑의 찬가’ 등.

전북 출신의 성악가로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음악예술학부 연주교수를 맡고 있는 테너 김남두도 초청한다. 그가 들려줄 곡은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와 김효근의 ‘눈’, Canzone Napolitana의 ‘Torna Sorrento', A. Lara의 ‘Granada’다.

마지막은 30일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카 까메라타가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임원식의 ‘아무도 모르라고’와 H.Necke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김 욱의 ‘숨어우는 바람소리’, E.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 송창식의 ‘푸르른 날’,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들려준다.

이일규 지휘자는 “지휘를 맡은 지 4년째인데 그 중 반응이 좋았던,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 수준급 성악가 김남두와 뮤지카 까메라타도 초청해 어느 때보다도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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